거울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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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언톨드 ; 블라드 체페슈 대공은 어떻게 뱀파이어가 되었나...? Kinema...

그러니까 아마도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각본가는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할 즈음에는 요즘 유행하는 히어로의 탄생기 느낌으로 드라큘라를 다뤄보자는 게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좋다는 보장 따위 세상엔 없는 법이죠...
사실 트레일러를 보는 순간부터 이 영화가 괴작일거라 직감했습니다.
잘 하면 괜찮은 오락액션 영화고 까딱하면 그냥 망작이 될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무난한 오락영화 수준은 되는군요.

여기부터는 영화 내용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뱀파이어로서 전장에 나섰을 때의 액션이 맘에 들었습니다.
인간 형태와 박쥐를 전환해 가면서 일기당천을 하는 모습이 괴물의 전투를 잘 보여준 것 같아요.
단순히 괴력으로 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협곡 전투에서 박쥐떼를 손처럼 이용해서 대군을 쓸어버리는 장면은 괜찮았어요.
살짝 미라 시리즈의 이모텝 생각도 나는데 나름 세세하게 전장을 보여줘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지막의 술탄과의 일기토가 좀 재미있었는데 뱀파이어를 상대하기 위해서 천막 전체를 은으로 깔아버린 발상에 감탄하고
영화 안에서라지만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재력에도 감탄했습니다. (그래봤자 스마우그한테 밀리는 재력이지만...)

주연인 루크 에반스와 퍼스트블러드 역의 찰스 댄스...망작이 될 뻔한 영화를 살린 건 이 두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어요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이 두 분 빼고 나면 나머지는 그냥 전부 공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
찰스 댄스...이 분 목소리 너무 좋음...아, 나도 그런 목소리 갖고 싶다.

전체적인 감상은 히어로물을 만들려다가 어설프게 마무리해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총체적 난국이랄까...




덧글

  • 동굴아저씨 2014/10/12 14:01 #

    Drink...Dracula...하는거에 꽂혔죠.
  • 무민 2014/10/13 12:54 #

    대사 하나하나 주옥같았지요...영화 마지막도 Let's begin the game.으로 장식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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