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품 사진부터...이번에 지른 소니 SBH-80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사용한지 한 열흘 정도 된 것 같네요.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저는 펀샵에서 ₩99,000으로 구입했고 포털 검색해보니 국내구입가는 ₩98,000~150,000 사이인 것 같네요.
보통은 펀샵이 비싼 편인데 이 물건은 저렴하게 팔고 있군요? 희한하네...
아무튼 이 녀석을 구입한 썰을 좀 풀고 개봉기랑 간단한 사용기 계속 적을게요.
제가 원래 쓰던 이어폰은 아이폰 5의 번들이어폰(이어팟이라고 하죠?)이었습니다.
막귀라서 이어폰의 성능같은 것은 잘 모르겠지만 오픈형 이어폰은 불편해서 못 쓰고
커널형도 폼팀 사이즈를 잘 골라야 불편하지 않고...
그런데 이어팟은 처음부터 귀에도 잘 맞고 소리도 만족스러워서 계속 쓰고 있었죠.
그런데 이게 얼마전부터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달부터 본사로 전근와서 지하철과 버스로 출근을 하게 되니 그 붐비는 인파 속에서 이어폰 줄이 여기저기 걸리더군요.
그리고 아이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제 습관 때문에 새로운 불편을 느끼게 됐습니다.
저는 아이폰에는 음악을 태블릿에는 동영상을 담아서 사용하고 있거든요.그리고 정류장까지 걸어 갈 때는 음악을 듣다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태블릿을 꺼내서 사용합니다.
이 때 이어폰을 핸드폰에서 태블릿으로 옮겨 꽂는 과정이 참으로 귀찮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저기 블루투스 헤드셋을 알아보다가 이 제품에 확 꽂혀서 벼르고 벼르다가 질렀습니다.
케이스 커버를 오픈!! 줄이 빠져나오지 말라고 스티커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내용물들은 저 검은색 플라스틱 케이스 아래 쪽에 들어 있어요.
헤드셋과 간단한 사용설명서, 교체용 폼팁 2 set, 충전용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불만이라면 충전용 케이블이 너무 짧다는 점? 충전을 위해 꽂으면 허공에서 헤드셋이 덜렁거려 좀 보기 안 좋아요.
이게 본체 부분인데 생각보다도 얇고 가볍습니다. 목에 걸면 무게감이 거의 없어요.
본체와 스트랩 부분이 휘어져서 목에 걸기만 해도 자리잡는게 자연스럽구요.
소니 로고 오른편에 NFC 마크가 있는데 NFC 기능이 있는 기기와는 접촉만으로 페어링할 수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제 기기들은 죄다 그 기능이 없어서 확인해 볼 방법이 없군요.
전원 버튼은 본체 아래쪽에 있습니다. 길게 눌러서 켜고 끄는데 켜질 때는 녹색 화살표 부분에 녹색 불이 들어옵니다.저 등은 충전 중에는 빨간색이다가 완충되면 녹색 불이 들어와서 알려주는 역할도 하구요.
물릴 장치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전원 버튼을 몇 초 정도 눌러주면 파란색으로 깜빡거리면서 페어링 됩니다.
꺼질 때는 불빛 신호는 없고 진동으로 알려주고, 페어링 했던 기기에서 블루투스를 꺼도 진동으로 알려주네요.
노란색 화살표 부분이 충전단자를 덮고 있는 커버...살짝 들어올려서 충전하면 됩니다.
왼편에는 음악 재생과 곡 이동 버튼이 있고 오른편에 통화와 볼륨 버튼, 통화를 위한 마이크가 있습니다.
착용하면 조작 버튼들이 쇄골정도에 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더듬어서 조작해야 해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바로 손이 가지만 처음에는 손 끝의 미세한 감각으로 3개를 다 더듬어서 위치로 파악해서 조작했습니다.그런데 버튼들이 너무 작고 낮아서...분명히 눌렀다고 생각했는데도 조작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겼어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문제 없이 잘 합니다.
커널형이라 폼팁을 귀에 맞는 사이즈로 잘 맞추면 착용감도 좋고 주변 소음도 잘 차단됩니다.음질은 거슬리는 부분도 없고 일상에서 음악을 듣는 용도에 무난한 것 같아요.
역시 블루투스의 장점은 무선이죠 ...폰과 태블릿에서 이어폰을 끼웠다 뺐다 하는게 참 귀찮았는데 이제는 해방!!
그리고 기기에 따라 좀 다르지만 폰과 태블릿 모두 5m까지는 소리가 깨끗하게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멀티 페어링도 되는데 핸드폰과 태블릿에 모두 물려 놓고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다가도 전화가 오면 받을 수 있었구요.
문자, 전화가 오면 진동으로도 알려줍니다. 목 뒤에서 덜덜거리니까 놓칠 수가 없어요.
통화 품질은 내가 듣는 상대 목소리는 깨끗하지만 마이크 위치 때문에 상대가 듣는 내 목소리에 주변 소음이 섞입니다.
하지만 통화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구요. 실내에서라면 별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사용하면서 도중에 전원 부족으로 딱 한 번 끊겨 봤는데...이 때는 음악 재생을 거의 7시간 가까이 한 것 같네요.
한 번 목에 걸면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과 충전시간이 짧다는 것도 장점
단점이라면
따로 고정할 방법이 없고 본체에 무게가 다 실려 있기 때문에 갑자기 뛰거나 하면 본체가 등 뒤로 흘러내릴 수 있다는 점.카라가 있는 상의를 입을 때 카라에 본체를 넣으면 이런 문제는 없지만 운동시 사용하기에는 비추.
그리고 귀에 꽂고 있지 않을 때는 움직이면 케이블 부분이 흔들려서 거슬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출퇴근길에 사용할 용도로는 아주 만족스러워요.
와이셔츠와 재킷 사이 공간에 본체를 넣으면 움직이지도 않고
저는 출퇴근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쓰지도 않으면서 목에 걸고만 있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결론은 출퇴근길에 사용하실 분이라면 추천. 헬스장이나 런닝하면서 사용할 용도라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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